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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비판을 자신감으로 변화시키기 - 1분 이책
한국가정회복연구소 112.218.96.203
2016-05-30 15:04:01

역자들은 Parts work를 ‘소인격체 클리닉’으로 번역한 바 있으나 Internal Family Systems Therapy도 ‘소인격체 클리닉(혹은 ‘참자아가 이끄는 소인격체 클리닉’ 혹은 단순히 IFS)’으로 표기하고자 한다. 시중에는 ‘내면가족체계치료’라는 이름과 함께 이 모든 이름이 통용되고 있는바, 이에 대한 역자 나름대로의 작명 철학을 몇 자 적어 보기로 한다.


IFS의 축어적 번역은 ‘내면가족 시스템(체계)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내면가족’은 한 인격체를 구성하는 부분들이 구심점을 가지고 관계를 유지한다는 의미이며, ‘시스템 치료’는 인격체의 어느 한 부분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 모두를 치료한다는 의미다. 역자는 ‘내면가족 시스템 치료’의 의미는 그대로 전달하되, 이것을 듣고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용어인 ‘소인격체 클리닉’으로 부르고자 한다. ‘소인격체’에서 인격체라는 시스템을 구성하는 더 작은 요소가 있다는 의미가 암묵적으로 전달되며, ‘클리닉’은 치료라는 단어의 대중적 용어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두 가지 용어의 한글 표현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중의 하나가 Self고, 다른 하나는 exile이다. 먼저 Self에 대한 내용부터 다루어 본다. 통상적으로 ego는 자아로, self는 자기로 번역하고 있다. 이부영의 『자기와 자기실현』(한길사, 2002)에서는 자아(ego)는 의식의 중심이고, 자기(self)는 의식과 무의식을 포괄하는 전체 정신의 중심이라 정의하고 있다. 교류분석의 창시자인 에릭 번(Eric Berne)은 자아 상태(ego state)는 일관성 있는 사고, 감정 및 행동을 의미한다고 정의하였다. 자아 상태는 과거의 경험으로 학습된 의식과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할 수 있다. 즉, 자아는 특정한 상황에서 의식적으로 경험하는 자신이다. 이에 비해 자기는 이러한 다양한 의식 가운데 있는 자아를 비롯하여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까지도 포함하는 자신을 말한다. 따라서 자기는 전체로서의 자신을 의미하며,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의 자신에 국한된 표현이 아니다.


한편 IFS의 창시자인 리처드 슈워츠(Richard Schwartz)는 일관성 있게 Self(대문자 S)를 사용하고 있다. 슈워츠는 Self의 공통된 특성으로 침착함, 명료함, 긍휼함, 관계성, 자신감, 담대함, 창의성, 호기심의 여덟 가지를 지목하였고, 모든 사람의 정신세계 안에는 이러한 특성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하였다. 흥미롭게도 이것들은 궁극적인 선 및 지혜와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슈워츠는 part(부분, 일종의 ego)에 의해 얕게 혹은 깊이 가려져 있는 위의 특성들이 의식의 중심으로 끌어올려진 상태를 Self로 묘사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슈워츠의 Self는 ‘큰 자아’ 혹은 ‘지혜로운 자아’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특별한 상태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Self를 단순히 self를 지칭하는 자기와 동일하게 번역한다면 개념을 전달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게 된다─적어도 IFS(소인격체 클리닉)에서는. 이 같은 이유로 역자들은 Self를 ‘자기’ 혹은 ‘참자기’보다는 ‘참자아’로 표기하고자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내면 승리자, 내면 멘토의 개념은 바로 참자아(Self)의 의식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다음은 exile인데, 사전적인 의미로는 ‘유배자’ 혹은 ‘추방자’가 공히 사용되고 있다. 유배자는 상처받은 아이가 무의식 가운데 갇혀 있는 상태를 표현하는 뜻이 강하고, 추방자는 일상적인 의식에서 내쫓긴 상태를 표현하는 뜻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슈워츠는 물론 이 두 가지 의미가 모두 담긴 형태로 exile을 사용하였지만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 표현이 쓰이게 되었다. IFS는 모든 부분을 의식 상태로 불러와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의식을 기준으로 한 표현을 일관성 있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이 같은 이유로 역자들은 추방자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음을 독자들이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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